통권 405호-카리스마의 진정한 의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5-01-24 15:06본문
카리스마의 진정한 의미
글: 김한식 대구한의대학교 미래라이프융합대학 교수
카리스마(charisma)란 원래 ‘Gift(신이 주신 재능)’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거나 또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과 같이 신이 부여한 영적인 재능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 들어 좌우의 극심한 정치적 대립과 혼란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리더의 역량으로 카리스마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어려운 환경변화 속에서도 당당히 번영하고 있는 초우량 기업들의 리더들이 대부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리스마는 사람들을 감복시키는 특별한 ‘매력, 자질, 권위, 비범한 통솔력’ 등의 뜻으로 쓰이는 말로서, 돌봄(care)을 뜻하는 ‘char’와 이념(doctrine)을 뜻하는 ‘ism’에 접미사 ‘a’가 결합된 말이다. 따라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은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며,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카리스마 용어는 독일의 정치학자이며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가 지배의 3가지 유형 중 하나로 정의하면서부터 현대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는 지배의 유형으로 관습에 따른 지배, 법률에 따른 지배, 카리스마적 지배 등 세 가지를 제시했으며, 카리스마를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그들로부터 변하지 않는 충성심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리더의 자질로 표현하였다. 또한 그는 “카리스마가 특출한 사람은 어떤 집단에서든 수장 내지 그에 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무시당하지 않는다. 주변에 많은 조력자와 추종자의 지지를 얻어, 정치인, 군인, 경찰 등 수직적 구조의 조직에 해당하는 직종의 상층부에 진입하려면 카리스마가 필수요소 중의 하나이다”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카리스마가 강한 사람은 행동보다 몇 마디의 말로도 좌중을 진정시키고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 흔히 외모, 경제력, 권력, 언변 등이 카리스마를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하지만 그 무엇으로도 카리스마를 명쾌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 카리스마는 오로지 뚜렷한 인과관계 없이 상대방에게서 자발적인 존경과 굴복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언어의 힘이다. 만약 누군가가 상대방을 사회적인 직책에서 나오는 힘으로 위협하거나 돈으로 굴복시킨다면 이러한 것들은 모두 카리스마가 아니라 갑질일 뿐이다.
대체로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명확한 미래의 비전을 갖고 있다. 현 상태에 만족하는 사람은 비전의 관점에서 카리스마를 가질 수 없다.
리더에게서 명확한 미래를 볼 수 있는 구성원만이 리더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한다. 낯선 환경에 도전하는 리더에게서 사람들은 카리스마를 본다. 리더에게서 거부할 수 없는 비전과 미래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둘째, 상황판단이 빠르고 정확하다. 주어진 상황을 빠르고 정확히 평가하고 비전을 성취할 때, 사람들은 리더를 카리스마 리더로 받아들이게 된다.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남의 흉내를 내지 않는다.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리더는 기존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독창적이고 차별화되는 요소들을 사용한다. 경쟁자가 한다고 해서 따라하지 않는다. 앞서가는 생각으로 남들이 하지 못한 일들에 과감히 도전해서 이루어 내야 한다.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방법을 사용하여, 구성원으로 하여금 리더의 안목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넷째, 자신의 비전을 분명히 표현한다. 자신이 제시한 비전의 성취에 자신감을 가지고 이를 단호히 그리고 분명히 표현한다. 미래의 비전을 가장 매력적이고 달성 가능한 대안으로 설명하며 자신감과 전문지식을 통하여 추종자들을 설득한다. 무엇을 기대하며 왜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파워가 강하다. 카리스마가 강한 리더는 끊임없는 언어연습과 훈련을 통해 개인적 파워를 만들어 간다. 리더이기 때문에 리더말을 들어야 한다거나 보상을 전제로 한 파워로는 진정한 카리스마 리더가 될 수 없다. 인생의 비전, 가치관 그리고 삶의 자세 등에 대해서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고 감동적 언어로 구성원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장군스피치 수업을 진행하면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강사가 되려면 늘 두 가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강단에 올라갔을 때에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고 강단에서 내려왔을 때에는 한없이 부드럽고 상대를 배려하는 낮은 자세로 청중을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높이는 행동은 쉽지만 자신을 낮추는 행동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장군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기꺼이 낮출 수 있는 낮은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카리스마는 선천적으로 부여 받은 일정한 능력이 아니라, 시대와 장소, 연습과 훈련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가변적인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어려운 이 시대에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강력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리더가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글: 김한식 대구한의대학교 미래라이프융합대학 교수
카리스마(charisma)란 원래 ‘Gift(신이 주신 재능)’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거나 또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과 같이 신이 부여한 영적인 재능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 들어 좌우의 극심한 정치적 대립과 혼란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리더의 역량으로 카리스마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어려운 환경변화 속에서도 당당히 번영하고 있는 초우량 기업들의 리더들이 대부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리스마는 사람들을 감복시키는 특별한 ‘매력, 자질, 권위, 비범한 통솔력’ 등의 뜻으로 쓰이는 말로서, 돌봄(care)을 뜻하는 ‘char’와 이념(doctrine)을 뜻하는 ‘ism’에 접미사 ‘a’가 결합된 말이다. 따라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은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며,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카리스마 용어는 독일의 정치학자이며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가 지배의 3가지 유형 중 하나로 정의하면서부터 현대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는 지배의 유형으로 관습에 따른 지배, 법률에 따른 지배, 카리스마적 지배 등 세 가지를 제시했으며, 카리스마를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그들로부터 변하지 않는 충성심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리더의 자질로 표현하였다. 또한 그는 “카리스마가 특출한 사람은 어떤 집단에서든 수장 내지 그에 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무시당하지 않는다. 주변에 많은 조력자와 추종자의 지지를 얻어, 정치인, 군인, 경찰 등 수직적 구조의 조직에 해당하는 직종의 상층부에 진입하려면 카리스마가 필수요소 중의 하나이다”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카리스마가 강한 사람은 행동보다 몇 마디의 말로도 좌중을 진정시키고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 흔히 외모, 경제력, 권력, 언변 등이 카리스마를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하지만 그 무엇으로도 카리스마를 명쾌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 카리스마는 오로지 뚜렷한 인과관계 없이 상대방에게서 자발적인 존경과 굴복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언어의 힘이다. 만약 누군가가 상대방을 사회적인 직책에서 나오는 힘으로 위협하거나 돈으로 굴복시킨다면 이러한 것들은 모두 카리스마가 아니라 갑질일 뿐이다.
대체로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명확한 미래의 비전을 갖고 있다. 현 상태에 만족하는 사람은 비전의 관점에서 카리스마를 가질 수 없다.
리더에게서 명확한 미래를 볼 수 있는 구성원만이 리더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한다. 낯선 환경에 도전하는 리더에게서 사람들은 카리스마를 본다. 리더에게서 거부할 수 없는 비전과 미래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둘째, 상황판단이 빠르고 정확하다. 주어진 상황을 빠르고 정확히 평가하고 비전을 성취할 때, 사람들은 리더를 카리스마 리더로 받아들이게 된다.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남의 흉내를 내지 않는다.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리더는 기존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독창적이고 차별화되는 요소들을 사용한다. 경쟁자가 한다고 해서 따라하지 않는다. 앞서가는 생각으로 남들이 하지 못한 일들에 과감히 도전해서 이루어 내야 한다.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방법을 사용하여, 구성원으로 하여금 리더의 안목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넷째, 자신의 비전을 분명히 표현한다. 자신이 제시한 비전의 성취에 자신감을 가지고 이를 단호히 그리고 분명히 표현한다. 미래의 비전을 가장 매력적이고 달성 가능한 대안으로 설명하며 자신감과 전문지식을 통하여 추종자들을 설득한다. 무엇을 기대하며 왜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파워가 강하다. 카리스마가 강한 리더는 끊임없는 언어연습과 훈련을 통해 개인적 파워를 만들어 간다. 리더이기 때문에 리더말을 들어야 한다거나 보상을 전제로 한 파워로는 진정한 카리스마 리더가 될 수 없다. 인생의 비전, 가치관 그리고 삶의 자세 등에 대해서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고 감동적 언어로 구성원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장군스피치 수업을 진행하면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강사가 되려면 늘 두 가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강단에 올라갔을 때에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고 강단에서 내려왔을 때에는 한없이 부드럽고 상대를 배려하는 낮은 자세로 청중을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높이는 행동은 쉽지만 자신을 낮추는 행동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장군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기꺼이 낮출 수 있는 낮은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카리스마는 선천적으로 부여 받은 일정한 능력이 아니라, 시대와 장소, 연습과 훈련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가변적인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어려운 이 시대에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강력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리더가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