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제374호 - 바닷속 > 회원문화산책

본문 바로가기
사이드메뉴 열기

회원문화산책 HOME

통권 제374호 - 바닷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2회 작성일 22-06-30 18:10

본문

바닷속

                          김석진 경북대학교병원 상임감사

그때 나는
코끼리와 함께 우박처럼
떨어졌어 바닷속으로

코끼리는 무지 크고 무거웠지만
작고 가벼운 나와 같은 속도로
풍덩 들어갔어 바닷속으로

햇살이 바다 속을 들여다볼 때
나와 코끼리는 서로 빙긋 웃으며
친숙하게 유영하였어 바닷속을

덩치는 아무 문제 아니었어
무게를 도무지 느낄수 없었어
넓고 거침이 없었어 바닷속은

(2016. 4. 17)

석진 시집, 그래도 그대에서 옮겨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달의 웹진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