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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차 URI산악회_팔공산 동산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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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6-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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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절경을 말하자면 팔공산을 빼놓을 수가 없다.
비 예보에 걱정하며 팔공산 하늘 정원에 다다랐다. 나무 데크를 오르며  가뿐 숨을 몰아쉬었다.
새하얀 산 목련이 줄지어 서있다. 팔공산은 아직도 봄에 머물러 있었다.
여행에서 주는 시차처럼 산 아래의 마을보다 한 계절 늦게 꽃이 피고 지고 있었다.
비바람을 예상하지 못한 회원들은 챙겨온 우산과 바람막이 점퍼로 온기를 나누었다.

비로봉은 쉽게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리가 없다. 세찬 바람과 안개를 저항하며 오르자 그제야 얼굴을 내놓는다.
비를 가득 머금은 등산 배낭을 풀고 비바람이 여과 없이 통과하는 정자에 서서 회원들이 싸온 간식을 나누었다.
김밥, 참외, 막걸리... 그 중에서 추위를 이기려 애쓰며 마시던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주는 고마움이 컸다.
 
비가 오고
화본 국수를 만났고
화본역에서 기차도 만났고
화본 박물관에서 추억을 떠올렸다.
비 오는  날,  팔공산 산행이 성가실 만도 했지만  좋은 기운이라 생각하며 모두가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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